인물 다룬 다큐 영화 붐

워싱턴-이장균 leec@rfa.org
2019-12-04
이메일
댓글
Share
인쇄

안녕하세요, 열린 문화여행 이 시간 진행에 이장균입니다.

역사적으로 국가나 사회에 큰 영향을 끼친 사람들의 생애는 많은 사람들의 귀감으로 삼고 또 역사적인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기록영화로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남한을 비롯한 자유세계에서는 그렇게 제작되는 다큐멘터리 즉 기록영화의 주인공이 굉장히 다양한 반면 북한에서는 거의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삼 대에 걸친 지도자를 다룬 기록영화가 대부분이어서 다른 인물의 기록영화는 찾아보기 힘든 게 사실이죠.

반면에 남한에서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인물에 관한 다큐 영화가 폭넓게 계속 제작되고 있는데요, 최근에 삶에 뚜렷한 족적을 남겼거나, 현존하는 전설인 전 세계의 위대한 인물을 담은 다큐멘터리가 연속적으로 제작돼 개봉되고 있습니다.

종교지도자, 혁명가, 대통령, 영화감독, 가수까지 관객들은 다양한 인물들의 삶을 영화 한 편을 통해 그 어느 때보다 쉽고 가깝게 만날 수 있습니다.

오늘 열린 문화여행에서는 최근 잇따라 제작돼 상연되고 있는 인물 기록영화, 인물 다큐멘터리 영화에 대해 살펴 봅니다.

오늘도 문화평론가이신 동아방송예술대 김헌식 교수님 모셨습니다.

>> 방송 듣기

-------------------------------------------------------------------

- 최근 개봉한 다큐  ‘행동하는 양심 김대중’

: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한반도 평화를 위해 일생을 바친 고(故) 김대중 대통령의 삶을 그린 다큐 영화로 5번의 죽을 고비, 55차례의 가택연금, 6년의 감옥생활, 777일의 망명에도 굴하지 않고, 마침내 대한민국 제15대 대통령이 되어 이 땅의 민주주의의 초석과 평화의 시작을 일군 ‘국민의 대통령’ 김대중의 인생역정을 담았다.

-쿠바에서 활동했던 한국인 이야기 -다큐 ‘헤로니모’

: 주인공은 쿠바혁명의 영웅이자, 한인들의 아버지였던 꼬레아노 헤로니모 임, 임은조 (1926-2006)로 .쿠바에 정착한 한인 2세로 체 게베라와함께 쿠바 혁명에 투신해 산업부 차관을 지냈다. 헤로니모는 게릴라군이 산 속에서 작전을 수행할 때 도시 내 비밀조직에서 활약하며 혁명의 공을 함께 세운 인물이다.

영화는 주인공의 파란만장한 이야기보다는 '한국인들이 왜 쿠바로 갔는가'에 주목. 헤로니모 임은 100여 년 전 최초로 멕시코에 정착한 독립운동가 임천택의 장남으로 그때 한인들의 고난은 90년대 영화 '애니깽'의 소재가 됐다.

이 영화는 재미교포 변호사인 전후석 씨는 쿠바가 미국과 관계를 정상화한 이듬해인 2015년 12월 처음 쿠바를 여행하면서 가이드인 헤로니모의 딸을 우연히 만나 그의 아버지 이야기를 듣고 코트라(KOTRA) 뉴욕무역관 변호사를 그만두고 다큐멘터리영화감독으로 변신해 이 영화를 만들었다.

-녹차의 중력

영화 평론가 정성일이 한국영화의 거장이자 살아있는 전설 인간 임권택의 작품 세계를 좇는 다큐멘터리.정성일 평론가는 한국 영화계에 한 획을 그은 감독이자 인간 임권택의 모습을 담아 냈다.

- 다큐 '북간도의 십자가

'북간도의 십자가'는 한 손에는 십자가, 다른 손에는 총을 들고 일본 제국주의에 맞섰던 북간도 기독교인들 이야기로 시작한다. 현재는 중국 길림성 연변 조선족 자치주 일대인 북간도는 김약연 목사, 윤동주 시인 등 여러 가문이 공동체를 개척해 100년 전 항일독립운동의 기지 역할을 했다.

3·1운동 100주년 기획으로 제작된 이 다큐멘터리는 3·1운동 이후 가장 큰 만세운동이 일어났던 북간도 지역 용정3·13만세운동과 봉오동전투·청산리대첩으로 대표되는 항일 독립 무장투쟁의 원천이었던 북간도 이주 한인들을 그린다.

-해외 다큐들도 화제 ‘프란치스코 교황: 맨 오브 히스 워드’

전 세계 구석구석을 여행하며 ‘빈곤 퇴치와 평화, 환경문제’ 등 전 지구적 문제는 물론 우리 삶의 방향에 대해 프란치스코교황이 종교, 국적, 문화를 뛰어넘어 전 세계인과 함께하는 공감의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다큐 ‘어메이징 그레이스’

영화 ‘어메이징 그레이스’는 소울의 여왕 아레사 프랭클린의 가스펠 녹음 현장을 담은 작품으로 아레사 프랭클린은 그래미상 18관왕, 롤링스톤지 선정 역대 최고의 가수 100명 중 1위, 로큰롤 명예의 전당 여성 가수 최초 입성, 여성 단독 최초로 퓰리처상 특별 감사상 수상, 빌보드 R&B 차트 1위 곡 최다 보유 기록 등 전 세계 음악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인물

지난 8월 16일 76세의 나이로 타계한 아레사 프랭클린의 가스펠 중 최고 판매율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전설적인 라이브 녹음 현장을 그리고 있다.

- 예술가의 삶을 다룬 다큐가 극영화와 달리 갖는 매력

무엇보다 주인공 본인의 입으로 삶의 희로애락을 들려준다는 점이 큰 매력. 삶의 여정을 뒷받침하는 생생한 영상 자료는 극영화와는 또 다른 감동을 준다. 기본적으로 인물 다큐는 성장 영화이자 회고담으로 주인공의 인생에 자신의 삶을 대입하면서 즐기는 경향이 있다

원본 사이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