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숙박공유사이트와 북한 ‘대기집’

워싱턴-정영 jungy@rfa.org
2019-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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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엔비(Airbnb)의 CEO가 샌프란시스코의 한 행사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에어비엔비(Airbnb)의 CEO가 샌프란시스코의 한 행사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AP Photo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리 생활과 친숙해진 과학과 기술을 알기 쉽게 풀어보는 <북한 IT와 과학기술> 시간입니다. 진행에 정영입니다.

오늘도 현대 과학기술 지식에 관해 북한 김책공업종합대학에서 컴퓨터를 전공했던 김흥광 ‘NK지식인연대 대표’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김흥광 대표님 안녕하십니까,

김흥광: 네 안녕하십니까,

진행자: 지난시간에는 휴대폰과 인터넷을 이용해서 사람들에게 즐겁고 편리한 교통편을 제공해주는 우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오늘은 어떤 이야기를 해주시겠습니까,

김흥광: 오늘은 20대의 청년들이 직장도 없이 희망없는 삶을 살다가 그속에서 뭔가 발견해서 그 아이디어를 가지고 아이티 기술을 전공한 친구, 산업 디자인을 전공한 친구가 갑자기 눈에 번쩍 띄는 아이디어가 떠올라서 시작했더니 바로 그것으로 억만장자가 된 전설 같은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이게 에어비엔비(Airbnb)라고 하는 숙박공유 사업인데요. 가정집의 빈방을 손님들에게 빌려주고 돈을 벌 수 있도록 앱을 만들어서 연결시킨 새로운 젊은이들의 도전 이야기입니다. 성공이야기입니다.

진행자: 지난 시간에는 차량을 나누는 경제였다면 이번에는 빈방을 공유하는 그러한 플랫폼이 되겠네요. 앞서 잠간 소개해주셨는데요. 에어비엔비 창업자들에 대해서 설명을 좀 해주시겠습니까,

김흥광: 네 여기에는 세친구가 똘똘 뭉쳤습니다. 기본적으로 이 사업을 착상한 친구는 브라이언  체스키(Brian Chesky)라고 하는 친구와 조 게비아(Joe Gebbia)라고 하는 친구입니다. 이 둘은 친구입니다. 산업디자인을 전공했고요. 미국의 로스엔젤레스에서 같이 공부했습니다. 그런데 이들이 같은 과에서 미술을 하다가 사회로 나왔는데 꿈이 너무 야무지다 보니까, 새로운 시작을 해보자고 직장을 다니다가 그만 실직했지요. 이들은 각각 자기 방을 썼는데, 월세가 밀려서 어느날 집 주인에게서 독촉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한방을 내놓고 둘이 같은 방을 쓰게 되었는데, 월세가 밀려서 그만 쫓겨 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마침 산업디자인 회의가 있었습니다. 이들이 사는 도시에서요.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여러 나라들에서 오다보니까, 호텔이 만원이 되어 어떤 회의 참석자들은 집을 구하지 못한거지요. 이 친구들도 그 때 그 회의에 참가했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손님들의 정상이 가긍해서 “그러면 우리집을 쓸래?” 라고 물어보니까 사람들이 생각해보니까, 호텔값보다는 엄청 싸고요, 그리고 그 곳 친구들이 로스엔젤레스에 대해서 이야기 해주니까, 상당히 친숙한 문화를 느낄 수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사람들이 흔쾌히 썼는데요. 그들이 돌아간 다음에 잘 썼다고 반응이 좋으니까, 두명이 무릎을 딱 치고, “야, 이거구나” 하고 이렇게 빈방을 내놓으면 장사가 되겠구나 하는 영감을 얻게 된 것입니다.

어떤 집에는 빈방이 여러 개 있는 분들도 있지 않습니까, 그런 사람들은 그냥 먼지가 쌓이도록 방을 그냥 두지 말고, 도시에 여행오는 사람들, 학교 다니는 사람들에게 빌려준다면 묵어 있는 방을 빌려주어 좋고, 세계 여러나라 사람들과 여행객들과 이야기해서 좋고, 그래서 이 사람들이 이것을 착상했습니다.

그런데 이걸 인터넷을 통해 방을 얻으려는 사람과 방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맞세워야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소프트 웨어를 할줄 아는 세번째 친구인 네이션 블래차르 치크(Nathan Blecharczyk)라는 사람을 영입합니다. 이렇게 세명이 뭉쳐서 10년만에 세계최대 숙박공유업의 당당한 관리자들이 되었구요. 하나의 전성기로 도배된 것이지요.

진행자: 북한 청취자분들이 에어비엔비가 무슨 말일까하고 궁금해하실 것 같은데요. 제가 이 방송을 준비하면서 인터넷에서 검색을 해보니까, 영어로 Airbnb- 즉 공기침대 airbed, 그리고 아침식사 breakfast가 합쳐진 합성어더라구요.

그러니까, 이 플랫폼이 세계 최대 숙박공유업체가 되었다는 소린데요. 지금 이 방송을 듣고 계시는 북한의 청취자분들 가운데는, 특히 평양이나 신의주에 계시는 분들 가운데는 여유있는 방이 있는 분들이 있지 않겠습니까, 결국 다른 사람들에게 빌려주고 돈을 받는다는 소리가 되는데요. 그러면 이 에어비엔비는 어떻게 손님과 주인을 연결시켜 줍니까,

김흥광: 지금 세계는 ‘여행의 시대’라고 할만큼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해외 여행을 다닙니다. 여기 한국의 경우에도 한해에 해외 여행을 다니는 사람들은 전체 인구 5천만 중에서 1천2백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이 해외 여행을 간다고 하면 거기서 반드시 숙소를 잡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과거 에어비엔비가 나오기 전에는 여행객들은 주로 공식적인 호텔, 그보다 작은 모텔이라든지, 여관 같은 곳에서 쉬었는데요. 그거보다 더 싼게 생겼는데요. 그게 바로 에어비엔비라고 하는 숙박공유업소라는 것입니다.

이 곳은 호텔이나 민박이 아니라, 어떤 사람의 집 한 방이거든요. 거기에는 폭신한 침대가 있고, 아침 식사도 제공되는 곳도 있고요. 그러니까, 전세계 출장다니고, 다양한 업무를 보는 사람들이 쉽게 방을 구할 수 있고 거기서 편의를 제공받을 수 있는 겁니다.

에어비엔비의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먼저 에어비엔비라고 하는 앱을 켭니다. “너 어느 나라에 갈래?”라고 사이트가 펼쳐지는데, 자기가 원하는 지역을 치면 그 사람이 요구하는 지역의 방이 쭉 뜨거든요.

그러면 그 방이 어떤 방인지, 아침은 어떤 것을 주는지 상세하게 적혀 있습니다. 그러면 손님은 자기가 원하는 지역의 방을 찾으면 클릭을 해서 신청을 합니다.

그러면 그 집주인과 연결되는 거지요. 한편, 그 방은 집주인이 “내 방은 얼마에 쓸 수 있습니다”라고 올린 가격표가 있는데, 그게 맞으면요. 손님은 집주인과 이메일로 서로 연결되거든요. 그러면 주인은 “오케이, 우리집 열쇠를 어느 화분 밑에 두었다”고 알려주는 겁니다.

진행자: 그러면 (손님이)돈을 직접 주인에게 주는 지 결제를 어떻게 하는지 이것도 궁금해할 것 같습니다.

김흥광: 그래서 이것 때문에 (에어비엔비가)많은 아이디어를 짜냈겠지요. 에어비엔비도 자기가 중간에서 중계를 해야 하지 않습니까, 손님이 에어비엔비의 통장에 (돈을) 넣으면 에어비엔비가 그것을 집주인에게 넘겨주면서 수수료를 뗍니다. 에어비엔비는 수수료 12~13%를 뗍니다. 왜냐면 “내가 소개해주었으니, 나도 좀 먹어야 하지 않는가?”라고 해서 돈을 좀 떼고 나머지 돈을 집 주인에게 넘겨 주거든요.

진행자: 미국이 에어비엔비가 탄생한 국가이고요. 상당히 발전된 나라입니다. 저도 에어비엔비를 사용해보고 있는데요. 예를 들어 제가 프랑스의 파리로 가겠다고 하면 (웹사이트에)프랑스의 지역 이름을 칩니다. 그러면 웹사이트 지도에 파리에 있는 에어비엔비가 다 뜨거든요. 그러면 “나 좀 비싼 방을 쓰겠다”고 하면 비싼 집을 찍으면 되는 것이고, 좀 저렴하게 묵을 분들은 30~40달러짜리 집을 찍는데, 그렇게 찍으면 작은 창이 뜨거든요.

거기서 무엇 때문에 여행을 가고, 얼마를 묵을 지 등 문의하는데 이것을 다 마치고, 확인버튼을 누르면 나의 예약이 이루어지게 되는 거지요.

그러면 가방 하나 들고, 미국에서 프랑스 파리로 갑니다. 그리고 그 집을 찾아가는데, 요즘에는 대체로 번호키를 다 씁니다. 화분밑에 열쇠를 넣고 찾고 하다가 분실될 수 있으니까, 차라리 번호키를 설치하면 (손님은) 4자리 번호만 치면 문이 자동적으로 열리면서 자기가 묵을 수 있는 공간이 생기게 됩니다.

그런 인터넷 플랫폼인데, 혹시 북한에도 이런 숙박 공유집이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는데, 다음 시간에 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겠습니다.

김흥광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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