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한광성 선수, 대북제재로 유럽 명문구단 이적 또 좌절?

워싱턴-김진국 kimj@rfa.org
2019-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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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한광성이 지난 2017년 이탈리아 페루자 입단 기자회견하는 모습.
사진은 한광성이 지난 2017년 이탈리아 페루자 입단 기자회견하는 모습.
연합뉴스

앵커: 유럽 프로축구 경기에서 활약 중인 북한의 한광성 선수가 국제사회의 제재와 북한 체제라는 장애물 때문에 이탈리아 명문 축구단으로의 이적이 재차 무산될 전망입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탈리아의 최고 명문축구 구단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광성의 영입을 검토했지만 무산될 가능성이 크다고 유럽 프로축구 전문 분석가인 조단 플로리트 (Jordan Florit)가 지난 15일 기고한 글에서 주장했습니다.

플로리트 씨는 이탈리아 세리에A의 유벤투스 구단이 여전히 한광성의 이적에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성사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축구전문 사이트인 펀디트피드(PUNDITFEED)에 기고한 글에서 전망했습니다.

유벤투스는 한광성의 협상을 담당하는 선수 관리회사 ISM 아카데미 측와 지난해 여름 영입과 관련한 대화를 나눴지만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계 최고의 명문 구단 중 하나인 유벤투스가 한광성 선수의 영입을 포기한 것은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영향이었다고 플로리트 씨는 분석했습니다.

독일에서 북한 선수의 이적에 관여했던 마커스 한 씨는 프로구단이 북한 선수와의 협상에 신중하고 조심스러워 한다고 21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말했습니다.

마커스 한: 유엔 제재를 위반하면 구단 운영이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에 북한 선수 영입이라는 모험을 쉽게 하기는 어렵습니다.

한광성 선수의 영입에 독일의 프로구단도 한때 관심을 보였지만 포기한 것으로 안다고 한 씨는 덧붙였습니다.

유벤투스 뿐만 아니라 멘체스터시티 그리고 독일 분데스리가 복수의 유명 구단이 한광성의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가 포기했다는 설명입니다.

한 씨는 북한과의 국제 금융거래가 어려운 상황에서 대북송금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채택한 대북제재 결의를 위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컸고 북한 선수에게 지급되는 돈이 북한 정권의 핵 개발에 사용된다는 경고음이 이탈리아 정치권에서 지속적으로 나오면서 결국 유벤투스가 북한 선수의 영입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이탈리아 의회에서는 지난해 북한 축구 선수들의 연봉이 제대로 지급되는지와 인권상황은 어떤지를 조사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특히 한광성 선수가 유벤투스로 이적할 경우 주급이 현재의 3배 가량 오를 수 있기 때문에 선수들의 연봉을 북한 당국이 전용할 수 있다는 문제가 본격적으로 논의될 수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전 세계 프로구단의 평균연봉을 분석하는 글로벌스포츠샐러리서베이(statista.com)를 보면 유벤투스 구단의 주전 선수들 평균 연봉은 670만 영국 파운드 즉 미화 약 851만 달러입니다.

한광성은 2017년 3월부터 지금까지 이탈리아 세리에 A칼리아리 칼초 구단에 소속되어 있으면서 페루자 칼치오 구단에 임대 선수로 활약하기도 했습니다.

[조단 플로리트 기자의 펀디트피드 기사 원문보기-->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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