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퍼트 전 대사 “북, ‘기회의 창’ 무한하지 않아…대북 압박 강화될 수도”

서울-서재덕 seoj@rfa.org
2019-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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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리퍼트 전 주한미국대사가 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4회 국제해양력 심포지엄'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마크 리퍼트 전 주한미국대사가 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4회 국제해양력 심포지엄'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앵커: 마크 리퍼트 전 주한미국대사는 북한에 기회의 창이 열려있지만 언젠가는 닫히게 될 것이라며 대북 추가 압박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서울에서 서재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3일 한국 해군 등이 주최한 국제회의에 참석한 마크 리퍼트 전 주한미국대사.

리퍼트 전 대사는 이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북 비핵화 실무협상의 열쇠는 북한에 달려있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비핵화 실무협상에 나오길 북한에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미가 북한에게 ‘기회의 창’이 열려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지만 무한하지 않고 언젠가는 닫히게 될 것이라며 북한 역시 이런 상황을 인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비핵화 실무협상에 응하지 않는다면 미국이 대북압박 정책을 더욱 강화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내놨습니다.

리퍼트 전 대사는 미국의 선택지도 이제는 제한적이라며 과거 대북 압박을 통해 효과를 봤듯 압박 정책이 미국의 가장 유력한 선택지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리퍼트 전 대사는 한미동맹의 중요성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가까운 미래에 아시아·태평양지역의 구도가 완전히 재편될 가능성이 큰 만큼 한미 양국이 더욱 강력한 파트너십, 즉 협력관계를 구축해나가야 한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한미동맹의 경우 오랜 기간 양국 국민들의 관심과 지지를 받고 있는 데다 매우 구체적인 성공사례도 갖고 있는 만큼 아태지역 재편과정에서 더욱 유리한 입지에 설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리퍼트 전 대사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 시절인 지난 2014년 10월부터 2017년 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전까지 주한미국대사를 지냈습니다.

이런 가운데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이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서울에서 열리는 국방차관급 다자안보 협의체인 ‘2019 서울안보대화’에 미국 측 대표로 참석할 예정입니다.

한국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자유아시아방송과의 통화에서 에이브럼스 사령관이 5일 서울안보대화 개막식에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최근 전달해왔다고 말했습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개막식 외에도 만찬 등 주요 행사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이경구 한국 국방부 국제정책차장(지난 8월 29일 서울안보대화 사전설명회): 이번 서울안보대화에는 주한미군 기참부장이 랜달 슈라이버 미국 국방부 인도·태평양안보 차관보를 대리해 전 과정에 참석합니다. 만찬을 비롯한 주요 행사에는 에이브럼스 사령관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올해로 8번째를 맞는 서울안보대화에는 50여개 국가와 5개 국제기구 등에서 국방 당국자들과 전문가들이 참여합니다.

미국은 서울안보대화에 매년 국방부 차관보나 주한미군 부사령관 등의 안보 당국자를 대표로 보내왔습니다.

앞서 지난해 서울안보대화에는 랜달 슈라이버 미국 국방부 인도·태평양안보 차관보가 참석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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