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북 최고인민회의 4월 이어 8월 개최 이례적…예의주시”

서울-서재덕 seoj@rfa.org
2019-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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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4월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차회의에 참석한 모습.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4월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차회의에 참석한 모습.
/연합뉴스

앵커: 한국 통일부는 북한이 지난 4월에 이어 이달 중 또 다시 최고인민회의를 여는 것은 이례적이라며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서재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의 통일부는 9일 북한이 오는 29일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2차 회의를 개최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관련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은한 한국 통일부 부대변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집권 이후로 최고인민회의는 통상 1년에 한 번 정도 개최됐습니다. 하지만 지난 2012년과 2014년의 경우 두 번 개최된 사례가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봐서는 지난 4월에 이어 오는 8월에 개최하는 것이 이례적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 4월 최고인민회의 제14기 1차 회의를 열고 김정은 2기 인적 진용과 하노이 미북 정상회담 결렬 이후 대내외 정책 기조를 공개했습니다.

한국 내 전문가들은 북한이 4개월여 만에 또 다시 최고인민회의를 여는 것은 정체된 미북 비핵화 협상국면을 타개하기 위한 의도로 보고 있습니다. 내부적으론 체제를 공고히하고 미국에 대해선 ‘새로운 셈법’을 재차 요구하고 나설 것이란 관측입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북한이 내부적으로 자력갱생과 우리식 사회주의, 만리마 운동 등을 통해 김정은 위원장 체제를 공고화하려고 할 것 같습니다. 대외적으로는 북한이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에 밀리고 있기 때문에 파국적인 언사는 하지 않겠지만 미국에게 일종의 경고 메시지를 보내는 형식의 회의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한국 정부에 대해서도 기존의 합의를 이행하라는 수준의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국 통일부는 이와 함께 북한이 대남기구를 통해 최근 한반도 정세 긴장의 책임을 한국에 돌린 데 대한 입장도 밝혔습니다.

김은한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 기자설명회에서 남북이 합의한 군사공동위원회를 조속히 가동해야 한다며 북한에 남북 간 합의 이행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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