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하반기 연합연습 시작…연합감시태세 강화

서울-홍승욱 hongs@rfa.org
2019-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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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3년 한미 연합훈련에서 한국 해병대가 상륙훈련을 하고 있다.
지난 2013년 한미 연합훈련에서 한국 해병대가 상륙훈련을 하고 있다.
AP PHOTO

앵커: 한미가 5일부터 하반기 연합훈련에 돌입했습니다. 한미는 추가 발사체 등 북한의 반발에 대비한 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홍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초점을 맞춘 하반기 한미 연합훈련이 사실상 5일부터 시작됐습니다.

5일 한국 군 관계자에 따르면 한미는 이날부터 오는 8일까지 각종 국지도발과 대테러 대응 상황 등을 가정한 CMST, 즉 위기관리참모훈련에 돌입했습니다.

이는 이번 하반기 전체훈련의 사전연습 격으로 한반도 전시상황 등을 가정한 본 훈련은 오는 11일부터 약 2주 동안 진행되며 5일 시작된 CMST는 공식훈련 일정에는 포함되지 않습니다.

한미는 오는 9일 마크 에스퍼 미국 신임 국방장관의 취임 후 첫 방한을 계기로 본 훈련 일정과 연습명칭 등을 공식 발표할 예정입니다.

당초 이번 연합훈련의 명칭은 ‘19-2 동맹’이 유력했지만 북한의 반발 등을 고려해 ‘동맹’이라는 명칭은 사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국 군 당국에 따르면 이번 한미 연합훈련은 5일부터 한반도 유사시에 대비한 CPX, 즉 지휘소연습 방식으로 실시됩니다.

CPX는 병력과 장비를 실제로 기동하지 않고 컴퓨터 시뮬레이션, 즉 모의실험으로 진행하는 전쟁 연습입니다.

특히 1,2부로 나뉜 본 훈련에서는 처음으로 한국군 대장이 사령관을, 미군 대장이 부사령관을 맡아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위한 한국 군 기본운용능력(IOC)을 집중적으로 검증합니다.

최현수 한국 국방부 대변인: 한국의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위한 기본운용능력(IOC) 검증을 위해서 후반기 연합연습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이번 훈련에는 미국 측에서 한미연합군사령부와 주한미군사령부, 인도태평양사령부 등이, 한국 측에서는 합동참모본부와 육·해·공군 작전사령부 등이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한미는 지난 3월 기존의 ‘키리졸브’ 연습을 대체하는 새 한미 연합훈련 ‘19-1 동맹’ 연습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기존의 키리졸브 연습은 1부 방어, 2부 반격 훈련으로 나눠 진행됐지만 ‘19-1 동맹’에서는 2부를 생략했습니다.

이번 하반기 한미 연합훈련 역시 방어 위주의 훈련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한국 군 당국자는 기자들에게 “모든 연습에는 방어 뿐 아니라 공격 개념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미는 북한이 한미 연합훈련을 강한 어조로 비난하고 최근 잇달아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만큼 추가 발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감시정찰 자산을 늘리는 등 대북 감시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앞서 한미는 지난해 4월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과 6월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 등을 계기로 기존의 대규모 한미 연합훈련을 폐지하거나 축소했지만 북한은 이마저도 남북, 미북 간 합의 위반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 통일부는 한국이 지난달 24일 북한 측에 내년 도쿄올림픽 남북 단일팀 구성과 합동훈련에 대한 실무협의를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2일 북한축구협회가 한국과의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3차전 경기를 평양 김일성 경기장에서 치르겠다는 의사를 아시아축구연맹(AFC)에 통보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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