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평양시 불법출입자에 대한 단속 강화

서울-이명철 xallsl@rfa.org
2019-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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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역 앞의 모습.
평양역 앞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앵커: 북한당국이 군인들과 타지역 주민들의 평양시 불법 출입을 단속하고 나섰습니다. 연말연시와 함께 평양시 출입통제를 강화하는 바람에 평양에 연고가 있는 주민들은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북한 내부 소식 이명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양강도의 한 간부소식통은 25일 ”중앙의 지시에 따라 무력, 특수기관을 동원해 주민들에게 평양시 불법 출입에 대한 교양과 통제를 강화하라는 지시가 하달되었다”면서 ”올해 들어 타 지역 주민들이 증명서나 승인번호도 없이 평양시에 무단으로 출입하는 현상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소식통은 ”올 봄부터 주민들이 개별적으로 간부들에게 부탁하거나 자동차 안에 사람들을 숨겨 비법적으로 평양시에 출입하는 현상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런 현상을 파악한 중앙에서 이를 대책하기 위해 긴급지시를 내린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소식통은 이어서 ”특히 군인들이 통행증도 없이 평양시에 출입하면서 무기와 실탄을 숨겨 가지고 들여오거나 화약류를 비롯한 폭발물을 가지고 수도 평양에 드나드는 현상이 큰 문제가 되었다”면서 “최고수뇌부 호위 사업과 관련한 중대한 문제로 제기되자 평양 출입통제를 대폭 강화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소식통은 ”중앙의 지시에 따라 지방 당, 정권기관(무력, 특수기관포함)들은 해당지역 주민과 군인들에게 평양시 비법출입을 엄금하도록 교양해야 한다”면서 “교양과 통제를 바로 하지 않아 수도에 비법출입하게 한 책임 있는 일군들을 당적, 행정적, 법적으로 처벌하겠다는 내용도 지시에 포함되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 함경북도의 한 군관련 소식통은 같은 날 ”이번 지시와 관련해 군대들에서는 평양시에 비법출입하다 단속된 대상들에 대한 사상투쟁회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각급 지휘관, 참모부, 정치부, 보위기관들이 참가한 사상투쟁회의에서는 평양시 출입질서와 관련하여 사전대책을 세워 다시는 이런 현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한다는 결의가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소식통은 ”평양시출입증명서 발급이 예전에 비해 어려워져 공식 업무로 출장을 가는 사람들조차 많은 불편을 느끼고 있다”면서 ”열차의 경우 열차보안원과 경무관만 알면 아무런 지장없이 평양시 출입이 가능했는데 이번 지시가 있은 후 보안원과 경무관들은 처벌이 두려워 지인들과 만나는 것조차 꺼리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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