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의 마지막 여인 ‘김옥’ 숙청설

중국-김준호 xallsl@rfa.org
2016-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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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마지막 부인인 김옥이 북한 매체에 등장한 모습.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마지막 부인인 김옥이 북한 매체에 등장한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앵커: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생전 마지막 여인으로 알려진 ‘김옥’이 그 가족과 함께 숙청되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습니다.

중국에서 김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 사망 직전까지 그 곁을 지킨 것으로 전해진 김옥이 친정식구 모두와 함께 정치범 수용소로 보내졌다고 현지 소식통들이 주장했습니다.

최근 평양을 다녀온 중국의 한 사업가는 “평양에 체류하는 동안 이 같은 소식을 노동당 간부로부터 들을 수 있었다”며 “김옥은 김정은이 집권하고 난 뒤 1년도 채 되지 않아 관리소(정치범 수용소)로 보내진 것으로 알고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김옥 혼자가 아니라 그녀의 친정 식구 모두가 함께 관리소에 수용된 것으로 전해 들었 다”면서 “김옥과 그 가족이 관리소에 보내진 이유는 남동생의 안하무인격인 행동과 오만한 태도 가 결정적 요인이 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소식통은 이어서 “김정은의 생모 고용희(고영희)가 사망한 이후 김옥의 남동생은 자신의 누이가 김정일 위원장의 총애를 받고 있는 것을 믿고 횡포를 부렸다”면서 “김정일 생존시에는 누구도 이를 문제삼지 못했지만 김정일이 사망하고 난 뒤 북한 보위부가 김정은에게 이 문제를 제기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 또 다른 대북 소식통은 “북한체제의 속성상 김정은 집권 후 김옥은 어차피 제거될 수밖에 없는 운명이었다”면서 “김일성 사망후 김성애가 조용히 사라진 것만 보아도 쉽게 짐작되는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소식통은 김옥이 제거되지 않으면 김정은 생모인 고용희의 우상화에 걸림돌이 되는데다 김정은의 부인 리설주와 동생 김여정의 정치적 행보에도 장애물이 될 수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1964년생으로 알려진 김옥은 금성고등중학교와 평양 음악무용대학에서 피아노를 전공하고 한때 왕재산 경음악단에서 피아니스트로 활동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2000년 이후 김옥은 김정일 위원장이 중국 등 해외를 방문할 때마다 수행하는 모습이 여러번 외신들에 의해 포착되었으며 2008년에는 김정일 위원장과의 사이에서 딸을 낳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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