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M “내달 3일은 북 종교탄압 중단 위한 기도의 날”

워싱턴-김진국 kimj@rfa.org
2019-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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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한 중국에서 북한 여성이 성경을 읽는 모습.
탈북한 중국에서 북한 여성이 성경을 읽는 모습.
AP Photo/Ng Han Guan

앵커: 국제선교단체 ‘순교자의 소리(The Voice of the Martyrs)’는 오는 11월 3일을 종교탄압을 위한 기도의 날로 정하며 특히 북한의 종교탄압이 중단되어야 된다고 촉구했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순교자의 소리’의 쉐리 스미스(Sherry Smith) 공보관은29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다음달 3일 북한 당국이 주민들의 종교 자유를 보장하도록 전 세계 기독교인들이 함께 기도하자고 권고했습니다.

스미스 공보관: 순교자의 소리는 인터넷 사회연결망을 통해서 전 세계인들이 11월 첫 째 일요일에 북한의 기독교인을 위한 기도를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순교자의 소리는 11월 3일 '박해받는 교회를 위한 국제 기도의 날(The International Day of Prayer for the Persecuted Church: IDOP)’을 소개하는 인터넷 페이지에 북한의 종교 탄압을 고발하는 기록영화를 공개하며 전 세계인들이 북한의 종교탄압 현실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상철’이라는 제목의 단편 영화는 북한과 중국의 국경지대에서 북한인들에게 기독교를 알리다 북한 요원에 암살당한 한 목사의 실화를 영상에 담았습니다.

이 단체의 토드 네틀턴(Todd Nettleton) 공보실장은 1998년부터 20년 간 11월 첫 일요일을 종교 탄압 중단을 위한 기도의 날로 정하고 북한을 포함한 70여 개 종교 탄압국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29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보낸 전자우편에서 설명했습니다.

네틀턴 공보실장은 “북한은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종교 억압의 예를 보여준다”면서 “이 영화를 통해 북한과 전 세계에서 박해받는 기독교인을 위해 기도할 수 있는 영감을 얻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영화 제목인 주인공 ‘상철’은 생계를 위해 산에 버섯을 따러 갔다가 아무런 대가 없이 버섯을 중국 상인에게 대신 팔아줬던 한 목사를 만나게 되면서 기독교를 믿게 됐습니다.

영화 중 대사: 하나님은 살아계셔. 모든 사람들은 희망을 갖지.

이후 그는 처벌의 위험을 각오하고 가족, 친구들에게 성경을 나눠주며 감시의 눈을 피해 믿음 생활을 이어가는 것으로 묘사됐습니다.

이 영화의 주인공인 목사는 처형되기까지 1천 여명 이상의 북한 주민들에게 기독교를 전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순교자의 소리는 인터넷이 자유롭지 않는 북한같은 나라에도 이 영화가 전달되도록 ‘상철’이 담겨진 DVD를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순교자의 소리는 미국에서 설립돼 현재 한국, 중국, 네덜란드, 멕시코, 캐나다 등 전 세계 18곳에 지부를 두고 있고 북한과 관련해 다양한 기독교 사역 활동을 해오고 있습니다.

이 단체는 매년 조선어로 번역된 성경 4만권을 제작해 풍선에 날려보내는가 하면 단파 라디오 방송을 통해 기독교를 전파하고, 북중 접경 지역 내 북한 고아들을 돕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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