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아직 ‘우한 폐렴’ 비상사태 선포 일러”

워싱턴-양희정 yangh@rfa.org
2020-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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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이 23일 ‘우한 폐렴’ 긴급위원회 논의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이 23일 ‘우한 폐렴’ 긴급위원회 논의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 트위터

앵커: 세계보건기구(WHO)가 23일 중국 우한 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비루스)에 대해 세계적인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할 단계는 아니라고 진단했습니다. 양희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세계보건기구의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Tedros Adhanom Ghebreyesus) 사무총장은 전날에 이어 이틀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이른바 ‘우한 폐렴’의 확산과 관련한 긴급위원회를 개최해 논의한 결과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 오늘 세계적인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지는 않겠습니다.

그는 그러나 세계 보건기구가 ‘우한 폐렴’ 문제를 심각하게 여기지 않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23일 기준 우한 폐렴 감염 확진자 수를 표시한 지도.
23일 기준 우한 폐렴 감염 확진자 수를 표시한 지도. RFA Graphic

세계적 공중보건 비상사태가 선포되면 해당 전염병 발생 국가와의 교역과 여행 등을 자제하라는 권고가 각국에 전달되고 국제적 의료 대응 체계가 마련됩니다.

앞으로 세계적 공중보건 비상사태가 될 수도 있지만 위험상황을 분석한 결과 현재로서는 중국 내 긴급상황으로 판단했다고 그는 설명했습니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 584건의 확진자가 세계보건기구에 보고되었고, 17명이 사망했습니다. 그 중 575건이 중국에서 발생했습니다.

­­그는 그러면서 일본, 한국, 싱가포르, 태국 즉 타이, 미국, 베트남 즉 윁남에서 확진자가 보고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북한매체는 ‘우한 폐렴’과 관련해 세계보건기구 측과 접촉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세계보건기구가 국가, 지역, 세계 차원에서 ‘우한 폐렴’의 발발을 매일 시시 각각 주시하고 사람 대 사람 간 전이를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감염을 확진하고 전염을 막기 위한 지침을 각국에 제공했으며, 전 세계 전문가들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그는 설명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전염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손을 씻고 기침할 때 입과 코를 가릴 것을 조언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가능한 한 빨리 ‘우한 폐렴’ 바이러스 확산이 종식될 수 있도록 전념하고 있으며 필요에 따라 또 다시 긴급회의를 신속하게 개최할 것이라고 그는 밝혔습니다.

‘우한 폐렴’ 바이러스가 심각한 질병을 야기하고 사망에 이르게 하고 있지만 확진자 4명 중 한 명 가량이 심각한 병을 경험했고, 사망자의 대부분은 고혈압, 당뇨병, 심혈관 질환 등으로 면역력이 약해진 상태였다고 세계보건기구는 설명했습니다.

한편, 영국 로이터통신은 23일 후베이성 이외 지역에서 80세 환자가 사망해 사망자 수가 18명으로 늘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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